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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무 예민한듯 hsp 중3임여자쉽게 긍정,부정 잘 느끼고 남이 그냥 한 말에도 신경쓰고, 별거

중3임여자쉽게 긍정,부정 잘 느끼고 남이 그냥 한 말에도 신경쓰고, 별거 아닌행동이나 말에도 마음속으론 진짜 엄청 욕하고있고 가슴이 겁나뛰고 진짜 죽여버리고싶음.. 언제는 계속 예민해지는 상황 연출되서 손 개떨면서 눈물 날거같은상태로 화낸적이있기도함.. 근데 진지하게 화를 못내서 웃음을 자꾸 넣음.. 그래서 진심이 안담겨지게 말이 나올때도 많음.한번도 남들에게 행동지적을 해 본 적이 없음.. 못하겠더라고요.. 하고싶어도 아걍 못하겠어.. 얘들이 나한테 말할때도 눈 빤히 보고 표정 관찰하는데, 잠깐이라도 정색한다싶으면 너무 짜증남. 맞는말인데도 그걸 그냥 뱉어버리는것도 화나고 아.. 아이돌 막 잘생겼다 이런 얘기하는 소리들리면 그것도 나름대로 짜증나고.. 학교에선 얘들이랑 얘기하다가 내 말 못들어서 한 번이라도 씹히거나 그러면 화나서 걍 내 자리로 가버림 그러곤 침착해지려고 노력하는데 맨날 흥분해있음..ㅎㅎ 글구 누가 지적하면 자존심은쌔서 무시하던가 알아서한다는듯 말하긴하는데 감정조절 안돼서 잘못 말할때가 더 많기도한듯..특히 특징도.. 감수성 풍부하고, 예술적이고, 음악,그림,시 이런거.. 감정이 많이 담긴것들 예술적인거 좋아함.. 예민하면 감수성 풍부해서 이런거에 유리하다던데 난거같음.글구 특히나 모든 말에 반응하려함. 안해주면 뻘쭘하고 상처받을까봐 모든 말에 어떻게든 반응하고 웃어주려는듯 안해주면 나도 힘들더라.. 거기서 텐션 다 소비함. (텐션 소비하다 중간에 공황 비슷 증상도 옴)친구관계가 또 특히나힘든게 같이 노는것도 못함.다른얘들은 그렇게 노는걸좋아하는데 나만 혼자있고 안놀아서 친구들이랑 사이도 멀어지고있는듯. (단둘이,단체 다)- 얘들이랑 놀때 어색해질까봐 두렵고. 억텐쓰기도 힘들고. 나만 갈굼당하는것도 개같고. 말 먼저 꺼내면 반응 안좋거나 씹힐까봐 무서워서 단체로 못놀겠고. 애초에 그냥 재미도없음. 상처받기도 두려움. 길었지만.. 끝까지 읽어주신분께 감사하단 말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곧 정신과도 가보는데 이 얘기도 해볼까합니다.. 너무 자기얘기만 했나요..ㅠ 정신과보다 심리상담이 맞았을까싶네요.. 해결법이나 진짜 예민한거지, 아님 다른증상인거 같은지 얘기해주시면 감시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면심리상담사 지안입니다.

선생님께서 지금 글에 담아주신 감정과 생각 하나하나에서, 얼마나 마음이 복잡하고 버겁게 느껴지고 있는지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낯선 공간에 솔직한 마음을 꺼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먼저, 예민하다는 말로는 표현이 다 담기지 않는 깊은 감정의 파도 속에서 선생님께서 얼마나 혼자 힘겹게 버텨왔는지 느껴집니다.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가슴이 벌렁거리고, 속에서는 소리를 지르고 있는데 겉으로는 애써 웃으며 말하는 자신을 보며 더 화가 나고... 이런 복잡한 심정, 너무 잘 압니다.

특히 "진심이 안 담긴 말이 나올 때"라는 표현에서, 마음과 행동이 따로 노는 느낌에 스스로를 자꾸 오해하고 책망하게 되는 내면의 갈등이 느껴졌습니다. 또, 억지로 텐션을 유지하다가 공황 비슷한 증상을 겪는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건 단순히 ‘예민한 성격’이 아니라 마음의 에너지가 너무 오래 긴장한 채로 고갈된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선생님께서 겪는 이 복합적인 감정들은 단순히 ‘예민함’이라는 단어 하나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단순 성향이 아니라, 반복된 긴장 상태와 억압된 감정이 무의식 깊은 곳에서 오래 자리 잡았을 때 나타나는 내면의 반응일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스스로 표현하신 것처럼,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술적인 감각이 있다는 건 정말 소중한 자질입니다. 하지만 그 민감한 촉수가 늘 외부 자극에 긴장 상태로 열려 있다면, 감정이 쉬이 소모되고 작은 일에도 큰 상처를 받는 일이 반복됩니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자기감정의 조절 연습입니다. 억누르는 것도 아니고, 무작정 표현하는 것도 아니고,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느끼고 다룰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겁니다.

지금 이 상태는 *감정을 직접 조절하는 훈련(EFT 감정자유기법)*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감정이 과하게 반응하고, 억눌린 상태에서 폭발하거나, 사람 앞에서는 웃지만 속은 들끓는 경험이 반복될 때, 감정이 쌓인 자리부터 하나씩 풀어내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EFT는 동양의 경혈점 이론과 서양의 심리기법이 융합된 방식으로, 트라우마와 억압된 감정에 모두 접근 가능한 심리적 자기돌봄 기법입니다. 병원에서 약이나 치료를 병행하실 수도 있지만, 병행하거나 그 이전에 선생님처럼 감정이 흔들릴 때 내가 나를 도와줄 수 있는 방식을 배워두는 것은 이후 삶에서도 매우 큰 힘이 됩니다.

먼저 아래 두 가지 자료에서 EFT를 직접 따라해 보실 수 있습니다.

EFT 감정자유기법 무료로 배우기

https://m.site.naver.com/1tE0h

자가돌봄 방법

https://blog.naver.com/mindful_jun/222896485804

만약 지금의 상황을 EFT로 다룬다면, 아래와 같은 흐름으로 연습을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감정 확인

예) “내 말이 씹혔다고 느껴져서 너무 분하고 속상하다. 또 무시당한 것 같아서 가슴이 벌렁거리고 얼굴이 뜨거워진다.”

감정의 세기를 0~10까지 점수로 표현해봅니다.

수용 확언

손날을 두드리면서 말합니다.

“비록 나는 내 말이 무시당했다고 느끼고 속이 부글부글 끓지만, 이런 나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이 문장은 3회 반복하며 말해주세요.

감정 타점 두드리기

정수리 → 눈썹 안쪽 → 눈 옆 → 눈 밑 → 코 밑 → 턱 밑 → 쇄골 밑 → 팔 옆

다섯 손가락 손톱 밑 경혈점 → 손날 → 손등(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 → 손목 안쪽

이 경혈점을 순서대로 손가락으로 가볍게 톡톡 두드리면서, 느껴지는 감정을 그때그때 말로 표현해봅니다.

예) “진짜 짜증나, 무시당한 느낌, 자존심 상해, 또 이러면 안 되는데, 너무 화나.”

뇌조율 과정

감정을 다룬 후 손등을 두드리며, 눈을 감았다 떴다, 시계방향-반시계 방향 눈 굴리기, 생일 노래 흥얼거리기 등 안구운동 과정을 진행합니다.

마무리 두드리기와 쉼호흡

쇄골 밑 타점을 누르며 깊게 숨을 세 번 들이쉬고 내쉬며 감정을 가라앉힙니다.

감정 점수 재확인

처음의 화나고 억울했던 감정이 지금은 몇 점 정도인지 다시 느껴보고, 그 점수에 따라 위 과정을 반복하거나 마무리합니다.

이 연습을 통해 선생님께서 점점 자신 안의 감정을 다루는 힘을 회복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혼자 하시기에 너무 벅차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한 선택입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주제와 관련된 어려움은 상담을 통해 더 깊이 다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년시절의 가정 내 불화

타인 눈치 보기

평가에 대한 두려움

완벽주의, 착한아이 콤플렉스

우울, 불안, 강박, 분노, 공허감

자존감 저하, 인정욕구, 애정 결핍

중독 또는 심신의 반복적 불편감

감정 폭발과 억눌림이 반복되는 관계의 어려움 등

정신과 진료는 선생님께서 감정적으로 너무 지쳐 있는 상태라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일 수 있습니다. 또한, 상담실에서는 단순히 약을 먹는 것이 아니라, 왜 내 감정이 이토록 복잡해졌는지를 차분히 함께 들여다보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심리상담이냐 정신과냐, 정답은 없습니다.

중요한 건 선생님이 얼마나 괴로운지를 정확히 봐주는 사람이 지금 곁에 있느냐입니다.

그리고, 지금 그 첫걸음을 이미 선생님께서 용기 내어 내딛으셨습니다.

본 센터가 제공하는 상담 및 정보는 감정 탐색과 심리적 지지를 통해 삶의 평온함을 돕기 위함입니다.

정신과적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