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헤어질까요? 저는 지금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해외로 유학을 오고 나서,
저는 지금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해외로 유학을 오고 나서, 언어가 서툴던 저에게 한국어로 다가와주고 버팀돌이 되어주던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9학년부터 12학년이 되기 직전이 지금까지, 약 2년 반 연애하며 제 고등학교의 모든 나날들은 남자친구가 함께했었습니다. 9학년부터 지금까지, 서로의 의견이 맞지 않아서 논쟁을 하기도 하며, 어느 연인들과 같이, 사랑하고 미워하고 또 사랑하며 고등학교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자존감이 낮아 자책을 자주 하는 저에게는, 항상 예쁘다/괜찮다/너는 강한 사람이니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다/ 라는 말로 위로해주던 남자친구가 길을 잃은 것만 같은 해외 생활 속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연락 문제로 종종 싸우기도 하였지만, 11학년에 들어서면서는 서로 싸우지도 않고 잘 지냈던 거 같아요. 문제는 요즘들어 제가 남친을/남친이 저를 예전처럼 사랑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설렘의 문제도, 강렬한 사랑의 느낌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생긴 생각도 아닙니다. 그저, 서로에게 더 시간을 쏟고 사랑하려고 하는 그런 노력이 줄어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지금 우리들은 입시를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에 놓여있습니다. 남자친구도 저도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저는 남자친구한테 끊임없이 연락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연락 뿐만이 아니라, 같이 만나서 공부를 하는 것과 같은 시간 보내기(추억 쌓기)를 계속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남자친구에게 7월 4일--크게 기념하는 미국의 독립 기념일--에 주변 동네에서 하는 불꽃놀이를 보러 가자고 물어보거나, 게임을 같이 하자고 하거나, 도서관에서 만나자고 일주일에도 여러번 물어봐요. 그러나, 남자친구는 이런 저와는 달리 같이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도 언급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더라고요. 집은 걸어갈 정도로는 붙어있지 않고, 남자친구도 바쁘고, 그의 부모님이 조금 공부에 엄격하시고, 저 또한 연습과 준비로 힘들어도, 학교에서 매일 만나던 그 때처럼, 우리가 가깝게 지내기를 바랬던 저는, 여름 시작하고 나서 완전히 달라져 버린 지금 우리의 모습에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남자친구가 친구들이랑도 놀지 않았다면, 저는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겠지요. 저에게는 가족과 함께해야 해서 만날 수 없었던 7월 4일의 불꽃놀이는, 친구들과는 여름맞이 바다 방문 플랜이 취소 되어서 아쉬운 마음에 시간보내기 위해 가는 하는 불꽃놀이이더군요. 6월 중순에 미리 물어봤던 저한테는 어떤 말도 하지 않고 말이죠... 제가 서운한 것은 불꽃놀이를 가지 못한 것이 아닙니다. 나를 생각했다면, 나한테 바쁘다고 못만나겠다는 말을 계속 했던 그 사람이라면, 가족 플랜이 취소되었을 때, 먼저 물어봤던 저를 떠올려 주지 않은 것이 서운한 것입니다. 친구의 생일파티에는 갈 수 있지만, 저와 스타벅스에서 공부하는 것은 바빠서 못하고, 친구들과 게임하는 것은 즐겁지만, 저와 하는 게임은 다이나믹한 요소가 없기 때문에 지루하다는 이유로 게임 플레이하며 눈치를 주고, 같이 게임하자고 물어보면 하기 싫다고 노래를 부르는 남자친구에게 더 이상 사랑받는 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저를 '사랑'하고는 있겠지만, 저에게 관심을 쏟거나 지난 나날들처럼 '저와 같이 함께하고 싶다'라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노력들을 요즘에 볼 수 없었습니다. 정말 많이 고민이 되고 있어요. 가장 고민되는 것은 문득드는, 나는 내 남자친구 없이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첫사랑이고, 오랜 기간을 연애해왔기 때문에, 순간의 감정에 휘둘려서 헤어지는 것을 고민하는 것은 아닌지 너무 고민됩니다.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이 많이 힘든 것 같아요 서로의 노력이 줄어들었다면 솔직한 대화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후회하지 않길 바래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