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에게만 시간을 쏟으면 미래가 없어져서 굶어 뒤집니다. 그런 능력 없는 남자한테 매력이 있을리 없으니 여자의 마음은 떠나갑니다. 남자는 그래서 현재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새겨진 본능이 그래요.
그리고 남자가 탄탄한 미래를 결국 현실로 이뤄내면 남자는 자신의 능력과 여자의 매력을 비교합니다. 그리고 매력 없는 여자는 갖고 놀다 버리고 더 매력적인 여자를 찾아 나서지요. 우리 본능이 그래요.
질문자님은 우리 인간에게 새겨진 본능을 이미 알고 있어서 벌써 불안한 겁니다. 왜냐면 남자친구가 준비하는 미래에 자기 자신이 어울리지 않다는 걸 알고 있어서죠. 그래서 능력없는 그의 현재를 붙잡으려고 안달복달하는 거죠. 근데 아무리 그래봤자 본능은 못 이깁니다. 당신이 매력이 없으면 결국 그는 떠납니다. 고작 200일 사귄거에 수십년의 미래를 걸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니 질문자님도 매력있는 여자가 되세요. 그런 못난 모습은 갖고 놀다가 버리기 딱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