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고 이제 수시 끝나서 처음으로 알바를 하고있어요미성년자라 알바를 잘 안시켜주더라고요. 겨우 붙은곳이 치킨집 주방보조 일이에요 오늘이 이틀차인데 정말 너무너무힘들어요 저녁6시부터 10시까진데 정말 5초도 가만히 못있고 계속 소스조리하고 닦고 정리하고 포장하고하면서 계속…눈물이 났어요 뭐든지 빠릿하게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몸이 잘 안따라줘서 지저분하게 한다든지 손이 느리다든지 등 사장님께 좀 짜증도 들었어요. 사장님이 마치고 햄버거 사주셨는데 너무 바쁠때 제가 답답하게 굴어서 그렇지 사장님은 좋은분이신것 같아요. 정말 그만두고 싶은데 면접 본 여러 사람중에 저를 골라주신 사장님께도 죄송하고 제가 벌써 그만두면 앞으로 미성년자는 아예 안믿으실것도 같고 저라는 사람이 책임감 없는 사람으로 남는것도 기분이 별로라 그만두자는 결정을 못하겠어요. 알바는 원래 이렇게 힘든가요? 모든 직장인들도 다 이렇게 살아가는 건가요 친구들한테 계속 푸념하자니 미안해서 여기라도 길게 썼어요 여기까지 읽어주신분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사장님이 마치고 햄버거 사주셨는데 너무 바쁠때 제가 답답하게 굴어서 그렇지 사장님은 좋은분이신것 같아요.
- 제가 사장님을 뵌 적은 없습니다만, 제 과거 경험이나..요즘 시대로 보면...좋은 분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사장님은 질문자님은 고용했고, 고용했으면 급여를 지급해야 합니다. 그 급여를 지급하려면 질문자님이 일을 잘해야 하는 거죠. 즉, 본인이 제 몫을 다해야 등가 교환이 된다는 것입니다.
알바는 원래 이렇게 힘든가요? 모든 직장인들도 다 이렇게 살아가는 건가요
- 쉬운 알바도 있겠죠. 아주 적을 겁니다. 돈을 쉽게 잘 벌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누구나 다 달려들지 않을까요? 알바는 알바대로 힘들고, 직장에서의 정규직은 그 이상으로 더 힘듭니다. 생존 그 자체죠. 다만, 질문자님이 겪지 않은 미래를 벌써부터 떠올리기보다는, 지금 첫 알바를 잘 버티고,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사장님을 위해서? 천만에요. 본인을 위해서 열심히, 제대로 하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