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네미시스의 음악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어요.지난 10월 14일 첫 방송된 JTBC '싱어게인4'에서 밴드 네미시스의 곡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부른 69호 가수 노승호가 김이나 심사위원의 '슈퍼 어게인'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네미시스 음악이 무명가수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으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싱어게인4 네미시스 음악, 들으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싱어게인4'에서 69호 가수 노승호 씨가 부른 네미시스의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들었을 때의 소감은 한마디로 '시대를 초월한 명곡의 힘'이었습니다. 이 곡은 2000년대 초중반 한국 록 발라드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곡으로, 쇼팽의 곡을 차용한 클래식하고 장엄한 도입부와 폭발적인 고음이 트레이드마크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듣는 곡이라 그 시절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열창하던 추억이 떠올라 반가움을 느꼈습니다.

단순히 추억 소환을 넘어, 노승호 씨가 보여준 무대는 이 곡이 가진 '드라마틱 사운드'와 '서사적인 감성'을 현시대의 감각에 맞게 잘 복원해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밴드 음악 특유의 질주하는 에너지와 섬세한 감정선을 모두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대를 완성해냈기에 김이나 심사위원의 '슈퍼 어게인'이라는 극찬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무대를 통해 네미시스라는 밴드와 그들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다시 한번 재평가받고, 새로운 팬들에게도 그 매력이 전달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매우 기쁩니다. 오랜만에 심장을 뜨겁게 만드는 록 발라드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